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중대본은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6일간 종전보다 다소 완화된 형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그 배경으로 “오늘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신규확진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집단 발생 건수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전 10일간 11건이 발생하던 상황이 최근 열흘간 3건으로 줄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도 줄어들어 시작 전 10일간 10% 내외에서 최근 2주간 평균 2.1%로 감소했고 이러한 결과는 방역망 통제 수준이 강화되는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의 경우 △국립공원이나 휴양림, 수목원 등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실외의 분산시설부터 시설별 방역수을 마련해 운영 재개 △프로야구와 같이 밀접접촉이 가능한 실외시설에 대해서도 관중 없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접촉을 방지하는 가운데 제한적으로 운영 허용 ▴민간부문의 경우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행사의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 △운영 중단을 권고했던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의 경우 가급적 운영을 자제하도록 권고 수준 하향조정(다만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운영 중단 권고, 집회 금지와 처벌 등 탄력적 적용) 된다.
공적마스크구매와 관련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로 가족임이 확인되면 공적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게 됐고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이지만 건강보험 미가입으로 관리시스템에 등록이 안 돼 마스크를 살 수 없었던 외국인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향후 정부는 매 2주마다 전문가위원회 등을 통해 감염확산 위험도 및 생활방역 준비사항을 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분들을 생각하며 같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지금까지처럼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지속하며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해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
|
|
ⓒ 김천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