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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오얏꽃 향기를 나누다’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5.18 15:12 수정 2020.05.18 15:12

지례향교 기로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 위로

ⓒ 김천신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인 기로연이 (사)우리문화돋움터 주관으로 16일 오후 2시 지례향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우리문화돋움터 배수향 이사장 및 관계자, 지례향교 김상규 전교, 지례면노인회 최영오 회장, 지례면 교1리 이옥환 노인회장, 상부 1리 박타관 회장, 경상북도향토사학회 이갑희 회장, 제갈은희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례향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기로연(耆老宴)은 1395년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베푼 것이 시초가 된 전통적 행사이다. 조선시대에 70세 이상, 정2품 이상의 실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ㆍ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푸는 잔치였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오얏꽃 향기를 나누다’ 행사는 유림 외에도 지역의 어르신들이 함께 참석해 서로간의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한편 풍성하게 준비된 음식을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배수향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전통 의례의 하나인 기로연을 재현함으로써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전통 효사상이 고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충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심신이 지쳐있는 와중에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주신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어르신들의 각별히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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