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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건사고

대자연한우프라자, 갑질 논란 관리자 중징계 처분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6.02 17:13 수정 2020.06.03 17:13

허위사실 유포 시 강력대응 밝혀

↑↑ 2018년 개점한 대자연한우프라자 영농조합법인
ⓒ 김천신문

대자연한우프라자 영농조합법인이 중간관리자의 직원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우전문점인 대자연한우프라자는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직원 10여명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주장이 제기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새로운 점장이 부임하면서 사건의 발단이 시작됐다.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당시 22명의 직원 중 절반가량인 10명이 퇴사했다. 이들 퇴직자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편가르기로 인해 권고사직, 해고, 계약변경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뒀으며 급기야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 A씨는 퇴사 후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의식불명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직원에 대해서는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대자연한우프라자 측은 “A씨는 정식 퇴근한 다음날 오전 일상생활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식당과는 무관한 일”이라 밝히고 “A씨가 비록 식당에서 일을 하긴 했으나 그 당시 한우프라자의 주주였기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6월 싱가포르로 김천축협 대의원 해외선진지 견학을 갔을 때 A씨가 몸에 이상이 생겨 혼자 급히 귀국한 사실을 들며 평소 지병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처럼 A씨의 산재여부와 관련해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근로복지공단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식당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1년 8개월 간 운영해 온 점장 체제의 변경을 계획하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킨 해당 점장을 집행부에서 직위 해임시켜 자진사퇴한 상태다.

대자연한우프라자는 180여 김천 축산농가가 뭉쳐 2018년 11월 개점했다. 법인체제로 인해 큰 이문을 남기지 않고 질 좋은 한우를 착한 가격에 제공하며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에는 2천500만원, 4월에는 1천900만원의 적자 피해를 입었고 이번 논란으로 인해 주주인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자연한우프라자 모 주주는 “일반 식당에서 일할 경우 홀, 주방의 할 일이 분리되지 않아 온갖 잡일을 함께 해야 하지만 우리 식당은 파트가 정확히 나눠져 있어 다른 데 신경 쓸 일 없이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전국 3~4위의 질 좋은 청정한우를 저렴하게 제공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것이 모 관리직원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물거품 될까 우려된다”며 “이와 관련해 허위 보도나 허위 사실 유포 시 강력 대응하기로 주주들과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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