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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국가대표 탈락에 청와대 국민청원

이성훈 기자 입력 2021.02.05 17:36 수정 2021.02.05 17:36

세계 랭킹 10위 정경은 억울함 호소

김천시청에서 배드민턴 복식선수로 뛰고 있는 정경은이 국가대표 선발에 탈락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 선수가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부터 시작된 국민청원은 2월 5일 현재 1만7천명을 넘어섰다. 마감은 2월 28일까지이며 정 선수의 호소에 김천시민이 공감하고 있어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김천신문

이번 청원은 사실상 예상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이 계속 있어 왔고 세계 랭킹 10위인 정 선수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
국가 대표 선발은 남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단식, 여자 복식, 혼합복식을 통털어 총 40명을 선발한다.
그런데 세계 랭킹 10위의 정선수는 탈락한 반면 세계 랭킹 조차 없는 선수가 선발되는 결과를 보였다.
정 선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고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청원에서 정 선수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너무나 원통하고 괴로워 저의 사정을 호소 드린다.” 며 “억울한 마음을 살펴 두 번 다시 저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간청”하고 있다.
“그동안 체육계에 크고 작은 비리와 사건 사고를 많이 들었지만 제가 당사자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밝히고 “ 이번 국가대표선수 선발 심사에서 부정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상당 부분 있어서 말씀드립니다.”고 심경을 표시했다.

ⓒ 김천신문

요약해 보면
극도로 보안이 필요했던 선발 자 명단이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둘째(1월 19일) 날 심사위원에 의해 특정 선수가 거론된 점,
루머라고 생각했는데 소문대로 선발 자 명단에 최종 포함된 점,
6명의 심사위원 중 3명의 심사위원이 이번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지도자들이었던 점,
심사위원 3명이 본인 팀 선수들을 자기 손으로 직접 심사하는 납득할 수 없는 선발시스템으로 공정한 심사가 의심되는 점,
1월 23일 선발전 종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의(낮 1시)를 거쳐 대표선수를 발표하기로 돼 있었는데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 1월 24일 일요일 남자복식 여자복식 선발자 명단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은 점,
1월 26일 오후에서야 협회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는데 들었던 선발 자 명단과 협회에서 발표한 선발명단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치했던 점,
현재 세계랭킹과 최근의 경기력 성적 등 그 무엇을 비교해도 납득 할 수 없는 결정이 내려진 점,
올림픽 레이스 중인 국가대표 복식 선수 전원이 재선발 됐고 정 선수도 똑같이 올림픽 레이스 중에 있는 선수인데 왜 정 선수만 탈락되었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 점.(정 선수는 현 세계랭킹 10위이고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노메달인 상황에 한국선수단에 유일한 동메달을 안겨주었다. 펜데믹 상황 속에서 열린 국내 대회 2회 우승으로 실력의 건재함이 확인됐다.)
국가대표선발 심사기준은 승율 50%, 평가점수 50% 인데 승율이 좋아도 심사위에서 평가점수만으로도 얼마든지 부정과 조작이 가능한 선발제도라는 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정 선수는 국가대표선발전 심사위원들의 구성에 대한 제도적인 규정안을 마련해 더 이상 피해를 당하는 선수가 없기를 호소했다.
끝으로 “대한배드민협회의 안일한 행정과 심사위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재점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모 심사위원의 강력한 징계와 국가대표선수선발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알 권리를 위해 평가항목, 세부체점 기준, 심사위원 자격요건, 심사위원 명단까지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부탁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정 선수의 청원은 김천에도 전해져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동참하는 분위기다. 소속팀 김천시청은 물론 김천시도 재선발을 통해 공정한 국가대표가 선발되길 바라고 있으며 선발 시스템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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