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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정식 출범…남은 과제는 시민 동참

이성훈 기자 입력 2021.02.25 10:14 수정 2021.02.26 10:14

김천 상무 정식 출범…남은 과제는 시민 동참

ⓒ 김천신문

관심도 합격 - 공중파 3사, 뉴스 전문 채널도 취재
체육 단체는 물론 시민 반응도 호응 높아
코로나 시대에 보기 드문 열기 이색적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이 23일 낮 2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식 출범함에 따라 종합스포츠타운과 김천시가 운영중인 여자프로농구단, 하이패스 프로배구단, 김천시청 배드민턴 선수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천시는 상무 프로축구단의 출범으로 국내 4대 메이저 스포츠 중 3개 종목을 유치한 도시가 됐다.
특히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와 함께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불리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출범식에는 KBS, MBC, TBC 공중파 3사는 물론 YTN 등 뉴스 전문 방송사 취재진까지 찾아왔다.

구단주인 김충섭 시장과 주장 권경원 선수, 김태완 감독의 인터뷰를 출범식 전에 미리 함으로서 김천시와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이 공중파와 뉴스 전문 방송을 통해 전국에 알려졌다.
홍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김천시는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을 출범시킴으로서 수치로 매길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
김충섭 시장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점은 두드러진다.

김 시장은 스포츠를 통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에 김천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발전까지 노리고 있다.
이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천 상무프로축구단의 성적 때문이다. 지난해 김천 상무는 2부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취재진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1부 리그 승격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터뷰에 응한 김태완 감독과 권경원 선수의 바람대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취재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이날 하루 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취재진이 김천을 찾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1부리그로 승격하면 그 관심은 더 높아지고 김천시의 좋은 이미지가 전국에 더 자주 노출된다.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홍보가 되는 셈이다.
관심도라는 면에서 볼 때 이미 합격점이다.

김천 상무에 대한 관심은 취재진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역 언론과 체육 단체, 시민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코로나라는 특별한 상황속에서 열린 출범식에 송언석 국회의원, 이우청 시의회의장, 마숙자 김천교육지원청장 등 기관장은 물론 김천 내 거의 모든 단체장이 참석하는 열기를 보였다. 시민들의 호응도 높아 출범식에 참석한 인원이 400여명이다.
문제는 김천 상무의 성적이다.

배낙호 대표가 꿈속에서도 간절히 바라는 승리, 죽을 수도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는 상무의 정신, 김천시의 아낌 없는 지원, 김천시의회 차원의 지지도 결국 성적으로 귀결 된다.

김태완 감독이 밝힌 재미있는 축구와 공격적인 축구로 시민들의 흥미를 끌어 모을 수는 있다. 하지만 성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김천 상무에는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분위기도 좋은 가운데 김천이라는 새로운 연고지에 둥지를 틀며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성적으로 연결되면 송언석 국회의원이 축사에서 밝혔듯 전국에서 김천으로 사람이 몰리는 상황도 가능하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당장 효과는 보기 힘들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긍정적이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말한 것처럼 가족이 손을 잡고 축구장을 찾고 가족간 소통의 장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남은 과제는 배낙호 대표, 주장 권경원 선수, 김태완 감독이 간절히 바라는 승리다. 김천 상무의 첫 경기는 27일 오후 4시에 잡혀 있다. 서전을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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