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종합 복지

요양원과 방문요양 중간은 어디?

이성훈 기자 입력 2021.03.11 13:13 수정 2021.03.11 13:13

어르신들 요양원 기피
방문요양은 3시간 지나면 끝
요양원 지난해 보다 9개소 늘어


ⓒ 김천신문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와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부상함에 따라 요양보호사와 요양원 수가 늘고 있다.
2020년 1월 기준 노인장기요양기관은 113개소이며 종사자는 2천39명, 이용자는 2천842명이었다. 하지만 2021년 1월 기준 노인장기요양기관은 122개소 늘었으며 종사자는 2천144명, 이용자는 2천928명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노인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종사자의 수가 늘어난 것은 김천시가 초고령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의 20%가 노인이며 이 수치는 매년 오르고 있다.

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수요가 늘었으며 이들을 채용하고 현실적인 요양급여를 제공하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수 역시 따라서 증가했다.
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김천에 있는 요양기관이 타 시군보다 많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편리한 교통과 인프라, 복지를 필요로 하는 수요층 증가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증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의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보호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퇴직 후 일거리를 찾는다는 개념이었는데 경기침체로 실직이 늘어나고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요양보호와 요양원은 노인복지를 필요로 하는 한 계속적인 일자리가 생긴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자녀가 직접 부모를 돌보기 힘든 사회적 흐름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요양업무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자격증을 따두면 나중에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요양원을 기피 하는 노인들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요양원은 한번 들어가면 죽어서 나온다는 인식이 있어 될 수 있는 한 가지 않으려고 한다. 상대적으로 방문요양은 본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요양보호사의 조력을 받는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더 낮다. 그럼에도 꺼리는 노인들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70%를 부담하고 있어 본인 부담은 30%가 되지 않지만 이것마저 부담스러워한다.
또 다른 문제는 시간이다.

방문요양은 하루 3시간이다. 요양보호사는 3시간을 채우면 떠나고 나머지 시간은 노인 혼자서 생활해야 한다.
요양원은 방문요양과 달리 24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어 방문요양에 비해 시간적으로 낫다.
결국 두 제도 모두 보완이 필요해 짐에 따라 방문요양과 요양원의 중간 형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일부는 적용 중인 것도 있으나 완전히 제도로 정착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