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무원 전용 공간 언제 만들까
전체 중 41.7%가 여성
여성 전용 공간에 관심 쏠려
휴식은 물론 업무도 함께
필요성 느끼지만 공간 없어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
|
|
|
ⓒ 김천신문 |
|
여성 복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천시 여성공무원의 전용공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관심은 늘어난 여성 공무원 때문이며 현재 1천141명의 김천시 공무원 중 41.7%에 해당하는 4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접한 대도시인 대구시에서는 2019년 4월에 여성 공무원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이다. 임신한 여성 공무원이 예약 후 휴식은 물론 업무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개인적인 공간이 필수적이다. 임신은 물론 미용,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등 남성과 함께 하기에는 불편한 점들이 많다.
하지만 현재 김천시에는 여성 공무원만을 위한 휴식공간이 없다.
휴식을 위해 시청 전정에 나가면 민원인들의 눈치가 보이고 사무실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모 직원은 “굳이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어차피 같이 일하는데 따로 특별 대우를 받고 싶지 않다. 휴식이 꼭 필요하면 잠깐 나가서 걷거나 간단한 음료를 마시면서 담소할 수도 있다. 지금 형편에서는 여성 전용 휴식공간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다. 만약 만들어지면 구경 삼아 가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천시 상황을 대부분 수용하는 입장이었으며 특별하게 전용 공간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또 다른 직원은 “업무가 너무 많아 쉴 시간이 없다. 전산화되면서 업무량이 더 많아진 것 같아 휴식은 생각도 안하고 있다. 지금 김천시 형편상 갑자기 휴식공간을 만들기는 어렵다. 당장 각 과의 사무실도 부족하고 좁은 형편이다. 거기다가 주차공간도 부족한데 어디에 휴식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의문이다. 만들어진다면 좋기는 좋다”고 말했다.
역시 현재 상황을 수용하는 분위기였으며 시에서 만들어 준다면 이용할 의지는 있어 보였다.
총무과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을 위한 전용공간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현재는 공간이 없어 어렵지만 앞으로 계획에 여성 휴게실, 카페테리아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