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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종합

故 최진실 눈물의 영결식 "널 보내고 어떻게 살라고…"

홍길동 기자 입력 2010.07.29 10:24 수정 2008.10.04 11:15

몸무게가 31kg 보통 2시간 화장 시간이 1시간 30분 안타까운 더해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최진실의 장례식이 유족과 친한 동료 연예인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기독교식 영결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교인,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영결식에는 동생 최진영을 비롯해 이영자, 정선희, 엄정화, 이소라, 최화정, 홍진경, 신애, 이경실, 윤다훈, 조연우, 박해진, 고주원, 이광기 등이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영결식에서 이영자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녀는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통곡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화장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고인의 어머니 정씨는 관을 쓰다듬으며 오열했고, 친동생 최진영은 가슴에 영정을 꼭 안고 천천히 앞서 나갔다. 동료 연예인 윤다훈, 이광기, 조연우, 고주원, 박해진 등이 시신 운구를 맡았으며, 뒤따르던 '일명' 최진실 사단' 이영자, 엄정화, 홍진경 등은 오열과 통곡을 반복했다. 화장장에 들어간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본 엄정화, 홍진경 등은 "언니 가지마…"라고 통곡하며 결국 실신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팬들과 시민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故 최진실의 생전 몸무게가 31kg 밖에 되지 않아 보통 2시간 걸리는 화장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고인이 생전 마음 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짐작케 했다.

故 최진실의 유해는 평소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 달라"는 고인의 바람대로 오후 1시께 장지인 경기도 성남영생원 갑산공원 가족묘에 안치됐다.

온라인뉴스팀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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