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 인근지역 산모의 산전후(産前後) 건강과 육아관리, 행복한 가정을 위한 건강관리 토털케어를 담당할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10월 31일 본격적인 개원을 앞두고 13일에 그 준공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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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식을 앞둔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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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설치지원사업은 민선7기 경북도지사 공약으로 추진되었는데, 도내분만 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 중에서 김천, 상주, 울진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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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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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설치계획수립 및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2020년 3월 24일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설계공모결과, 곽동엽 대진대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이 5월29일 와이원건축사무소(92.50점)를 선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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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진작가 렌나르트 닐손(Lennart Nilsson)의 생명창조 280일 사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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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부터 2021년 4월까지 건립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2021년 6월22일 착공식을 하였고, 2022년 10월 13일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또한, 김응숙 시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설치 및 운영비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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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나팔관 점막의 주름살에 있는 정액이 난자 쪽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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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암사랑5길 11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사업비 75억(도비28억, 시비47억)투입해, 부지면적 1,689.6㎡, 연면적 1,432.29㎡의 신축 지상2층이다. 주요시설로 12개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황토방, 비대면면회실,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베네캠(BeneCam)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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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난자(E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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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2년 7월 19일, 위탁기관선정을 위한 심의위를 개최, 업무수행타당성, 전문성, 공공성 등의 항목을 평가한 결과, 김천의료원이 선정되어 김천시와 위탁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26년까지 5년간 위탁운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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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두 정액이 알의 껍질에 접한다. 정액 머리부분 효소가 알의 껍질을 녹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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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일반실은 1일 12만원으로 1주 84만원, 2주 168만원이며, 특실은 1일 15만원에 1주 105만원, 2주 210만원이다. 그리고 김천시민은 10%할인되며,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태아산모 경우는 50%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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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2천만개의 정자 중에 하나가 난자 껍질을 뚫고 알 속으로 스며들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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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0년 9월15일, 행정사무감사결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제137회 2차 본회의에서 육광수 의원이 출산장려를 위해 산후조리원 건립을 관련부서에 건의했고, 이에 2010년 12월15일 예결특위 2011년 예산안심사과정에서 시 보건소 담당관은 제일병원이 산후조리원 증축 허가를 받았고, 2012년 2월 준공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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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정자와 난자의 만남은 이루어 지려나? 결정적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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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28일 제142회 자치행정위 임경규의원이 김천에 산후조리원 있는지 묻자, 시 보건소 관계자가 산후조리원은 없지만, 의회와 시민의 관심사항이기에 증축중인 제일병원과 섭외하여 산후조리원 개설을 약속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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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8일째 태아는 자궁의 안벽에 들러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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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제6대 의회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산후조리원 설치요구를 했다. 김천에 산후조리원이 없어서, 구미나 타 도시로 가야하므로, 산후조리원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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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22일이 된 수정란의 모습, 회색부분이 두뇌가 될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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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도 2016년 12월16일 제185회 시정질문에서, 출산장려지원금 인상, 산후조리원 일정부분지원 등 김천시도 타 시군 못지않은 예산을 확보하여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여 저출산문제를 극복하자는 의견을 피력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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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진작가 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5주 지난 태아, 얼굴과 입, 코, 눈이 있을 구멍들이 생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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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능력부족 및 적자를 이유로 2002년 공공의료기관 김천의료원이 분만실을 폐쇄하자, 2010년 이후 산후조리원 관련 민원이 쇄도했다. 이에 김천시는 제일병원에 시차원의 지원을 약속, 2012년부터 민간병원이면서 공공의료기관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적자누적으로 산부인과 운영이 어려웠던 제일병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공익적 업무포기를 선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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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10주 된 태아의 모습, 주위를 탐색하기 위해 손을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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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4일, 안정적 출산과 육아환경구축을 위해 시장이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함으로써 분만 및 산후조리원 시설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 그 심의를 요청했으나, 제192회 자치행정위에서 찬반 대립이 격해지며 논란만 가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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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나르트 닐손의 사진, 18주 지난 태아, 외부세계의 소리를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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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원들이 산후조리원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비를 특정민간병원에 지원하는 것은 특혜이고 타 지역을 이용하는 산모들과의 형평성이 문제된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하였다. 합의도출에 실패한 행자위는 지원금에 대한 원안과 산후조리원 지원삭제 의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했고, 각각 7명 중 3명만이 찬성한 과반미달로 둘 다 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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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진작가 렌나르트 닐손의 아기의 수정과 탄생을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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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市)의 지원이 난망해지자, 제일병원은 경영상의 이유로 산후조리원을 폐쇄하였고, 분만 산부인과도 폐쇄하려고 했으나, 김천이 분만취약지인 점을 고려해, 제일병원은 23년간 분만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편, 송언석 국회의원은 분만 산부인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일병원에 대한 지원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보건복지부에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제일병원은 보건복지부 실시 2021년도 분만취약지 분만 산부인과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분만실과 산부인과 운영비 5억 원 중 국비 50%(2.5억 원)를 지원받게 되었다.
산후조리원이 폐쇄되자, 시민들의 불만은 높았다. 2018년 경북도의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배영애 도의원은 의료원의 분만실설치를 요구했고, 2019년 2월11일 박판수 도의원은 도의회 제3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천의료원의 분만실 및 산후조리원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무릇 생명의 잉태와 출산은 축복이다. 세상에 처음 나온 아이는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다. 생명이 태어나고,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한 일이지만, 출산위험도 크다. 또한 출산 후 산후조리(産後調理)는 임신과정 이상으로 중요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산모의 건강회복과 함께 일상생활 복귀 그리고 아기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다.
여성의 골반(骨盤/plevis)은 생명을 담아내고 잉태하는 그릇이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그 골반이 뒤틀어지고 골반의 위치에 따라 척추가 약간씩 휘는 변형이 일어난다. 이후 퇴행성변화로 등, 어깨, 허리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출산 후 산후조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욕기(産褥期)동안 산모의 몸은 임신 때보다 훨씬 약해진 상태이다. 산욕기는 산후 6-12주를 말하고, 육아와 가사를 병행하다가 건강을 크게 잃을 수 있다. 산후조리원을 통해 가사는 잠시 뒤로하고 육아는 보조를 받으며 영양밸런스에 맞는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건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즉, 산후조리원은 산모가 민감하고 연약한 신생아보육 등 육아로부터 해방되고 정신적 피로를 풀고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또한, 아이들이나 산모의 건강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문제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산모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집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평균 산후조리기간은 30.2일, 산후조리 평균비용은 249만 원이였다. 산후조리 실태조사는 「모자보건법」 제15조의20에 따라, 산후 산모‧신생아의 건강 및 안전 증진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통계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실태조사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장소별 이용률은 본인 집(88.8%), 산후조리원(81.2%), 친정(13.7%), 시가(1.5%)순이다.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도시’(82.9%)가 ‘농촌’(73.1%)보다, ‘첫째’(88.4%)가 ‘둘째 이상’(71.7%)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