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중앙중학교는 교직원들의 교육회복 및 녹색학교 가꾸기 역량 강화를 위해 11월 15일(화)에 교직원을 대상으로 가사실에서 에코프린팅 연수를 실시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 지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근 황녀의 마을 천연염색 강사(허서영)를 초빙했다. 선염색된 천 위에 유칼립투스 잎과 단풍잎 등으로 디자인하고 스팀기로 쪄서 말리는 과정을 통해 2장의 작품이 탄생하는 천연염색 기법을 경험했다.
스테인레스 봉에 이파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봉과 원단이 완전히 밀착되게 끈으로 칭칭 감아 주어야 모양이 더욱 선명해진다는 강사님의 설명에 한 교직원은 ‘고등학교 교련시간 때 붕대 감던 생각이 난다’ 하여 폭소가 터졌다. 교직원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나뭇잎을 천 위에 올리며 이 시간만큼은 예술작품을 창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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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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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기에서 나오는 김을 바라보며 선생님들은 그동안 나누지 못한 담소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차 한잔을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한 가지에서 나온 잎이라도 어린잎은 부드럽고 성숙한 잎은 거칠며 프린팅 되는 색도 조금씩 다름을 통해 우리가 교육하는 학생들도 저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번 천연염색 에코프린팅 교직원 연수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숲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교육회복의 좋은 시간이었다. 이에 노광호 교장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교직원들의 교육회복과 역량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