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기 양평군, 충북 음성군, 전남 화순군, 경남 거창군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군 지역은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없거나 1개 뿐 이었다. 또, 부산 중구·동구, 경북 문경시,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경우는 시·구 지역임에도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1개 뿐이었다.
|
|
|
ⓒ 김천신문 |
|
구체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아예 없는 지역은 전국 58곳으로 인천(1곳), 경기(2곳), 강원(9곳), 충북(4곳), 충남(3곳), 전북(6곳), 전남(15곳), 경북(11곳), 경남(7곳) 으로 모두 군 지역이었다.
1개만 있는 지역은 17곳으로 부산(2곳), 인천(1곳), 강원(2곳), 충북(2곳), 충남(3곳), 전북(1곳), 전남(1곳), 경북(2곳), 경남(3곳)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국 시·군·구 지역 중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시(54개)였고, 그 다음으로는 송파구 39개, 부천시 36개, 남양주시 36개, 성남시 분당구 33개 순이었으며, 모두 수도권 지역으로 지역 간 소아청소년 의료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상인 만 16세 이하의 인구 대비 소아청소년과 의원의 수를 비교한 결과,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147개, 16세 이하 인구는 6,764,704명으로, 의원 1개당 3,151명의 소아청소년 인구를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과 의원 1개당 진료대상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창원 마산합포구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1개뿐이었지만, 만 16세 이하 인구는 22,388명에 달했다. 반면, 진료대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성남시 수정구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21개나 있지만 진료대상 인구는 25,022명으로 의원 1개당 1,192명 수준이었다.
즉, 소아청소년과 의원 당 진료 대상 인구 수가 전국 평균 3천명이 넘어서고, 가장 적은 지역조차 1천명이 넘는 환자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의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아이들을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대한 도농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아청소년과의원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질병과 상해로부터의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정부가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하여 질병과 상해로부터의 어린이 안전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