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안양전 홈경기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13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R FC안양과 홈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은 안양전을 끝으로 1라운드 로빈을 마쳤다. K리그2 열 두 팀과 맞붙어 7승 2무 3패를 기록, 승점 23점을 쌓았다.
선두 도약의 분수령이었던 안양전은 팬들의 응원 열기가 남달랐다. 공식 서포터즈 수사불패가 선수단 버스 입장 시 행진을 진행했고 선수단 하차 시에는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북돋았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안양에 맞섰다. 조영욱-김지현-김민준이 1선을 맡았고 김동현-김진규-이영재가 2선을 책임졌다. 김태현-김재우-원두재-강윤성이 포백라인을 꾸렸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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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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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안양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5분, 구대영의 날카로운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천 역시 조영욱, 김민준, 김진규를 필두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김지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천은 교체 없이 후반에 임했다. 후반 7분, 10분 이영재는 연달아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6분, 김민준이 골 에어리어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은 계속해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0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성한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반에 실점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요구대로 선수들이 잘 따랐다. 후반에는 안양의 뒷공간을 노리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지시했다. 득점으로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 오늘 센터백으로 출전한 원두재의 플레이는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로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목표는 잘 이뤄졌지만 수비 부분에서 안일한 실수가 나온 것 같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함께 준비하겠다”고 평가했다.
김천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R를 치른다. 충북청주전은 김천상무 5기 강윤성, 권창훈, 김지현, 이영재의 전역기념 홈경기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말년 병장들이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행사다.
주장 이영재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21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반드시 승리로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며 “경기 후 열리는 전역 기념식에도 많이 오셔서 축하해주셨으면 한다. 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