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남해안 상륙 후 영남 내륙 통과 중

이남주 기자 입력 2023.08.10 09:01 수정 2023.08.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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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관통’ 카눈, 이미 상륙했다…“일단 나가지 마세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에 상륙하여 기상 관측역사상 최초의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다. 카눈은 10일 오전 7시 통영 남쪽 7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김천시에서도 15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이 비상이다.

본지에서는 김천교의 홍수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긴급 현장 취재를 하였으며, 통행이 차단된 황금동 한신 아파트 맞으편의 감천 수위를 예의 주시 촬영하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 하고 있어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할것이며 태풍 카눈이 지날 때 까지 본지는 속보로 다룰 예정이다.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70hPa과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아직 '강'을 유지하고 있다. 카눈 중심기압은 1시간 전 추산(975hPa)보다 다소 낮아졌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상륙 후 정오 대구 서남서쪽 50㎞ 지점, 오후 6시 청주 북북동쪽 2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 자정쯤에는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엔 평양 남동쪽 120㎞ 지점까지 북상하겠다.

예상대로면 카눈은 우리나라를 15시간 안팎에 걸쳐 종단할 것으로 추산된다. 태풍 카눈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km)이며, 시속 38km의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은 영남 내륙을 지난 뒤 오후에는 충북 지역을 지나, 밤 9시쯤에는 서울 남동쪽 30km 부근의 경기 내륙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이 내륙 지역을 지나갈 때도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고, 초속 15미터 이상의 태풍 강풍 반경이 320km에 달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강풍 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태풍 ‘카눈’은 아라비아, 터키, 이란 등 이슬람권(Islam圈)의 대표적인 현악기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남주 기자 leebada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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