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4월 15일 대광동 소재 환경공원에 "베트남 참전 기념비" 를 건립하여 제막식을 가졌었다. 환경 사업소의 악취와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그 위상이 많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김천시에서는 2023년 신규시책 사업으로 베트남 참전 기념비 이전을 계획 추진하여 6천여만 원을 시의회의 승인으로 5월 설계용역을 거쳐 공사착공 후 3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4일 오후 15시 조각공원서 "베트남 참전 기념비" 이전 제막식을 가졌다. 또한 이날 이전 하게 된 베트남 참전 기념비는 조각공원 내에 기념비, 동상, 병풍석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구 부시장을 비롯해 이명기 시의회 의장, 이우청, 최병근 도의원, 김석조, 정재정 시의원, 김현조 월남전참전자회 회장, 선종두 상이군경회 회장, 황수동 전몰군경유족회 회장과 시민들 200여 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복지기획과 정미라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내빈소개, 국기에 대한 경례, 김경희 복지환경 국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무더운 초가을 날씨 속에 거행되었다.
김현조 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은 감사의 인사말에서 “환경공원에 월남 참전 기념비를 세웠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17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념비가 너무 외진곳에 있다는 것을 고민하던 중 저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각공원으로 옮겨, 오늘 이렇게 제막식을 갖게 되어 다시 한번 더 김천시와 의회 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머리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성구 부시장은 “여기 모여 함께하는 이 자리가 우리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순간이라 생각한다.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의 민족정신을 형성하고 오늘날의 번영과 평화로 미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희미해져 가는 안보 의식을 일깨우고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며“ 쾌적하고 접근성이 좋은, 그래서 시민과 함께하는 이곳, 조각공원으로의 베트남 참전 기념비 이전은 참전유공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 시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기 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이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우방의 젊은이들이 낮설은 우리 땅에 와서 아까운 청춘과 고귀한 생명을 아낌없이 바쳐가며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듯이 우리의 젊은이들도 59년 전 나라의 부름을 받고 세계에 자유와 평화수호를 하기 위해 이역만리 베트남에서 숭고한 희생을 한 것 이였다.”며 추모의 공간으로 항상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우청 도의원은 “30만이 넘는 젊은이들이 베트남이라는 낮선 곳에서 대한민국의 명성을 떨쳤으며, 살아서 돌아오신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김천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를 드리고 싶다.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숭고한 희생을 치르게 된 젊은 용사들이 있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조각공원의 기념비가 위로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1960년대 암울했던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만든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국가와 민족에게 지대하게 공헌함과, 또한 1964년 7월 18일~1973년 3월 23일까지 8년 8개월 동안, 32만여 명의 참전 전우 중 5천여 명의 전사자와 10만여 명의 전상자들과, 고엽제에 노출되어 지금까지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우들을 위로하고, 파병의 참뜻을 널리 알려, 후세들에게 우리 민족의 용맹성과 호국정신을 계승시키고자, 김천지구 참전 전우 228명의 정성 어린 모금과 김천시 지원금 일억원으로 최초 건립하게 되었다.
본 기념비는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승리를 표현하였으며, 고려대 미술학부 조소과 강희덕 교수가 제작하였고, 조각상은 베트남 전쟁시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 두 아이를 구출해 나오는 전우의 모습을 촬영하여 세계사진 작품상 퓰리쳐상을 수상한 프랑스 종군기자의 사진의 모습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염원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