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6일 구미코에서 개최한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에 국내외 7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경북도가 당초 기획한 50개 단체를 훨씬 웃돈다. 울릉공항 개항이 3년 앞으로 다가왔고, 대구경북신공항이 세계 각국을 비행할 수 있는 활주로 규격을 갖추면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물류업체는 물론 군용기와 관련 있는 방산업체들도 일제히 관심을 나타낸 결과다.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와 ATR, 물류기업 페덱스와 UPS 등 글로벌 기업들이 경북 일대 시장조사와 마케팅에 열 올리고 있다. 이들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날 중소형 항공기 수요에 부응하려 적극 나서는가 하면, 물류공항 잠재 물동량에 따라 공항물류센터를 설치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지자체도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항공 관련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이어가는 한편, 공항경제권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구미시는 역내 탄탄한 전자·반도체·방위산업 기반을 통해 항공물류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경북은 한강 이남의 핵심 공항 경제권이 될 것이다. 박람회를 계기로 경북에서 판만 벌리면 반드시 '대박'난다는 확신이 들도록 지역 강점을 널리 알리겠다. 항공 관련 인재를 양성해 기업도 물류도 경제도 모두 키우겠다. 경북이 다시 일어나는 계기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항공 관련 학과를 둔 지역고교와 경북보건대학교 같은 신흥 물류 선두 전문대학교는 공항 경제권 확대 전망에 취업률 상향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페덱스 코리아 관계자는 "대구경북신공항 개항(2030년)까지 너무 오랜 기간이 남았고, 가덕도신공항 여건도 따져봐야 한다. 당장 (신공항 또는 배후도시 입주를) 확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늦어도 2028년부터는 경북 일대 기업·방산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살피며 본사와 함께 입주 여부를 논의할 것이다. 그 전까지 경북도나 박람회 참가 기업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물류 인재도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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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대학교 이은직 총장은 “경북 신공항은 경북 전체의 신물류 허브를 담당하며 차세대 물류전문가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며, 향후 페덱스코리아 등 물류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일자리에 기여할 것이며 경북도가 항공산업 공동캠퍼스를 만들고 공항도 개항하면 더욱 가까워진 거리감과 늘어날 일자리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의 취업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보건대학교는 이러한 산업적 전망에 부응하여 스마트물류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보건대학교 스마트물류과는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Smart Factory,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김천혁신도시 내 유관기관(한국도로공사 등)과 산학협력 및 대구ㆍ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호재를 바탕으로 경북지역 대표 물류 유통 특성화 학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경북보건대학교는 다가오는 9월 11일(월)부터 10월 05일(목)까지 수시모집 1차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자세한 모집 안내, 온라인 원서접수 및 학과별 정보는 경북보건대학교 홈페이지(www.gch.ac.kr) 및 대학 대표 블로그(http://blog.naver.com/ksc_195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