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는 혼자서 외출이 어려운 하지 중증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김천시 부항면 물풍지 공원에서 ‘제13회 중증장애인 열린세상보기’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2009년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외출을 전혀 하지 못하고 온종일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료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변화된 김천시가지를 보여주고자 임원들의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2011년부터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천을 벗어나 김천시산악연맹과 함께 강원도 함백산, 울산 간월재, 영주 소백산 등 전국의 유명산 등반을 실시하였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는 처음의 취지를 살리고자 김천의 관광지 중 하나인 부항댐 둘레길로 장소를 선정하여 경북보건대학교, 불꽃산악회, 새마을교통봉사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다.
휠체어 장애인 1명과 봉사자 2명을 한 조로 하여 3인 1조로 부항댐 둘레길(8km)을 한 바퀴 돌았으며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몸으로 말해요, 한궁, 틀린그림 찾기, 포토미션 등 다양한 게임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한 참여자는 “부항댐 둘레길을 직접 둘러본 적은 처음이다. 따스한 햇살에 선선한 가을 바람, 친절한 봉사자들과 함께하여 너무나 완벽한 하루였고 특히 중간에 조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까지 마련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임직원 분들과 봉사자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