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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기고 - 겨울철 화재 예방,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노력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3.11.22 15:02 수정 2023.11.22 15:02

전우현 김천소방서장

전우현 김천소방서장
어느덧 11월 중순으로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쌀쌀해진 날씨에 실내 활동이 잦아지면서 난방용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난방을 통해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더 많은 난방기기와 불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불은 편안함뿐만 아니라 화재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주거시설에는 옷가지나 소파, 커튼 등 가연물이 많아 화재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화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예방 활동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화재 발생이 많은 겨울철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주의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용품을 사용할 때는 하나의 콘센트에 한 개의 제품만 사용하길 추천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콘센트를 뽑아두길 추천한다.

둘째, 전기용품 중 전기매트는 발생한 열이 축적되기 시작하면 매트 내 온도가 상승해 화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매트 위에 두꺼운 이불 등을 펼쳐놓는 건 금물이다. 전기장판의 경우 보관할 때는 접지 말고 말아서 보관하도록 하자. 콘센트에 붙이는 소화 패치를 준비해두는 것도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조심해야 한다. 주방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 사용 시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며 심야 시간에는 가스 사용을 삼가는 게 좋다. 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밸브를 잠그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도록 하자. 외출할 때는 모든 화기의 안전을 확인하고 외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넷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화재 사실을 초기에 알려주는 주택용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 소화에 효과적인 소화기도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화재 감지기는 거실이나 주방 등 천장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경고음을 울려주는 기기로 거주자의 빠른 대피를 유도한다.

겨울철 화재는 큰 인명 ·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김천소방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화재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화재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여러 캠페인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화재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춥고 건조한 겨울은 매년 찾아온다. 불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고 안전한 환경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생활 속 화재 예방을 꼭 실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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