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에서는 23일 오전 시청앞 일대에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오전부터 시작된 이날 헌혈은 김천시 보건소 직원들부터 시작해서 시청 공무원과 김천시 시설 관리공단 임직원 등 시민들이 줄을 이어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운동’ 에 동참했으며 취재를하게 된 본지 기자도 헌혈을 했다.
현재 김천시에는 ‘김천헌혈봉사회’가 꺼져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129명의 회원이 연중 활동 중이다. 최재성 회장이 주축이 되어 2022년 9월에 결성된 ‘김천헌혈봉사회’는 100회 이상 헌혈한 회원이 4명이나 되며, 50회 이상 헌혈한 회원도 다수가 있다.
지난해인 2023년 12월 5일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 경북협회 김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술 등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신장 장애인을 위한 혈액 제공 및 봉사활동을 약속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천헌혈봉사회의 당면 목표는 김천시민 누구나가 언제든지 희망하는 날짜에 헌혈할 수 있도록 김천에 헌혈센터를 만드는 일이다. 지금은 이따금 찾아오는 헌혈 버스에 올라 헌혈하는 게 최선이며, 원하는 날짜에 헌혈하기 위해서는 구미나 대구, 대전에 있는 헌혈센터를 방문해야만 한다.
헌혈은 전혈과 성분혈로 구분되며, 성분혈에는 혈장헌혈, 혈소판헌혈, 혈소판혈장헌혈 등이 있다. 전혈의 경우 최소 8주의 간격을 두고 할 수 있으며, 연간 5회로 한정된다. 성분헌혈의 경우는 2주 간격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성분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혈액 분리 기계가 구비된 헌혈센터에서만 가능하다.
혈액 조건이 전혈에 부합하지 않아 성분 헌혈을 해야 하는 사람은 무조건 헌혈센터를 찾아야 하며 그 센터가 김천에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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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김천헌혈봉사회 회장은 “인건비나 운영비 같은 민감한 문제에다 일정 수준의 헌혈 인구 및 시설 등 갖춰야 할 여러 조건들이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원한다고 헌혈센터를 열 수는 없겠지만, 헌혈에 대한 시민의 참여도나 관심도가 높을경우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며 “누군가의 생명에 희망을 불어넣는 값진 헌혈 봉사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천헌혈봉사회는 밴드를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밴드 검색창에 <김천헌혈봉사회>를 입력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