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노리는 김천상무는 4-3-3으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김동헌이 첫 선발 출장하여 골문을 지켰다. 백포는 박대원, 김민덕, 박승욱, 박수일이 구축했다. 중원은 김봉수, 서민우, 이동경이 선발로 나섰으며, 공격은 김대원과 모재현을 필두로 U22 박상혁이 선발 출전했다.
□ 전방 압박&무한 스위칭, 박상혁 두 경기 연속골!
김천상무의 전반전 키워드는 전방 압박과 무한 스위칭이였다. 공격 작업 중 공을 뺏기거나 인천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즉각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의 전진 수단을 롱패스로 제한했다. 반대로 공격을 시작할 때와 상대의 진영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며 인천의 수비에 혼선을 주었다.
김천상무는 초반 빠르게 기세를 잡았다. 전반 4분, 인천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동경이 우측의 모재현에게 패스를 건냈다. 모재현은 지체없이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지만, 이 슈팅으로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7분, 박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수일이 쇄도하며 공을 몸에 맞추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이던 김천상무는 전반 29분, 무고사의 헤더 슈팅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헌의 슈퍼 세이브로 실점을 면했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왔다. 전반 39분, 서민우가 인천의 공격을 끊고 침투하는 모재현에게 패스를 투입했다. 공을 받은 모재현 문전 앞의 박상혁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박상혁이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 통한의 동점골, 김천상무 경기 막판 실점으로 아쉬운 무승부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유강현으로 바꾸고 투톱을 가동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보였다. 두 명의 공격수를 활용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58분, 김봉수가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후반 60분, 모재현을 최기윤으로 바꾸었고, 후반 67분에는 박상혁과 박대원을 빼고 추상훈과 조현택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72분, 김천상무는 역습을 통한 추상훈의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기회 뒤에는 위기가 있었다. 후반 75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기며 역습을 허용했다. 실점은 면했지만 한 번 틈을 보이자 인천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끝내 동점골을 내주었다. 동점 허용 후 김천상무는 끝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선언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오늘 경기 자체가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 골로 후반 결과까지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비록 경기는 비겼지만 멀리서 응원하러 오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선수들에게도 고생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 오늘을 경험 삼아서 오는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