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중학교는 지난 11일 본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극으로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 만들기’, 교과교실제 교과융합수업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본교 교사 인성 동아리인 ‘따뜻하고 단단한 마음 만들기(따단마)’의 후속 활동과도 함께한 활동이었다.
지난 11일 아포중학교 전교생은 대구 동성로 소극장(여우별아트홀)을 찾아 교과교실제 지원 교과 융합(국어, 도덕, 체육)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학생들에게 익숙한 김선영 작가의 작품인, ‘내일은 내일에게’를 연극으로 만나는 시간이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부모님의 이혼, 새엄마와의 불화 그리고 경제적 문제 등으로 힘든 성장 과정을 다룬 내용으로, 학생들에게는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자신의 고민을 객관화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행사는 평소 본교 학생들의 인성 지도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이 감동적인 연극이 백 번의 말보다 낫다는 신념으로 시작된 것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연극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나의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더불어 공연 예절을 배우고, 문화생활에 대한 기회가 되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함께연극)에서 연극을 배우고 있고, 또 연극 공연을 1주일 앞둔 때라 그 어느 때보다 연극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했다.
평소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요즘, 세상에는 가족만이 아니라 다른 주변 사람들의 사랑도 있다는 것, 그리고 가족애도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 다시 일어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곤 하였다. 이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된 ‘내일의 내일에게 감상평쓰기’ 벽보에는 연극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