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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김천시민 숙원, `김천시립 추모공원` 드디어 개원

김희섭 기자 입력 2024.11.22 16:52 수정 2024.11.22 16:52

노후한 김천시립화장장 대체…542억원 들여 화장로 4기(+예비 1기) 가동
소중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지막 배웅의 터전

지은 지 50년이 훌쩍 지나 노후한 김천시립화장장을 대신해 22일에 개원한 김천시립추모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원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나영민 김천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인접 영동군 정영철 군수,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과 2명의 의원이 참석해 장사 시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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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식은 시립국악단의 국악실내악의 축하 연주로 시작해 복지환경국장의 경과보고, 공로패 수여, 김충섭 김천시장의 기념사, 나영민 시의회 의장 축사, 테이프 커팅 후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시립추모공원 건립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 역사적인 개원식을 가질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배웅하고 기억하는 곳으로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유족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주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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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립추모공원은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 일대 9만9천200㎡ 부지 건축 연면적 9천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국비 115억원, 도비 25억원, 시비 402억원 등 모두 542억원을 들여 지었는데, 화장로 4기와 예비 1기를 설치하고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유택동산과 부대시설로 유족대기실, 식당, 매점, 카페테리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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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립추모공원 준공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 김천시시립화장장은 지난 1964년 조성했다. 화장로가 2기에 불과한 데다 시설이 낡고 주차장이 좁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더구나 조성 당시엔 입지가 시 외곽이었으나, 도심이 확장하면서 주변에 김천시청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초등학교 등이 들어선 뒤로 주민들 사이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삼애원 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화장장 및 공설묘지 이전 필요성도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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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천시는 지난 2015년 화장장뿐만 아니라 봉안시설과 자연장지 등을 통합한 김천시립추모공원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부지 선정에 나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한때 예정지 주변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주민들이 설득에 응해준 덕에 협약을 마치고 2018년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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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계획부터 부지선정, 주민설득 등 어려움을 겪고 겨우 공사를 시작했지만, 건설 과정도 어려움은 있었다. 부지 조성과 3층 골조공사까지 마친 가운데 2019년 건축도급사가 부도 및 회생신청을 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2년 이상 중단됐던 공사는 지난해 5월 건축도급사를 변경하면서 재개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2024년 11월 22일 개원과 함께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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