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한국 현대시의 길을 걸어온 강은교·이하석 두 시인이 대구의 독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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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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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가 마련한 쉰여덟 번째 북토크 ‘산아래서 詩 누리기’가 오는 11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대구 동구 도평로 56-2에 위치한 ‘산아래 詩 블로엔’에서 열린다.
‘우리들의 젊은 멘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강은교 시인의 시·산문집 『꽃을 끌고』와 대구의 이하석 시인이 최근 펴낸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를 중심으로, 두 시인이 반세기 넘게 쌓아온 문학 세계와 삶의 사유를 함께 나누는 자리다.
강은교 시인의 『꽃을 끌고』(열림원)는 50년 시력(詩歷)을 돌아보며 자신의 ‘시적 외침’을 재정리한 책이다. 시와 산문을 통해 시인이 걸어온 문학의 여정을 짚고, 오랜 시간 그의 언어를 움직여온 삶의 질문들을 만날 수 있다.
1945년 함경남도 홍원에서 태어난 강 시인은 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허무집』, 『풀잎』, 『빈자일기』, 『소리집』, 『붉은 강』, 『초록 거미의 사랑』 등과 시·산문집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펴내며 한국 현대시의 한 축을 이뤄왔다.
1971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해 올해로 시력 55년을 맞은 이하석 시인은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예술, 기억과 장소, 생태와 공동체, 인간과 시대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총 152편의 짧은 글에는 오랜 문학적 경험에서 길어 올린 통찰과 일상의 사유가 녹아 있다. 사회 변화와 생태적 위기 속에서 인간과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익숙한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를 갱신하려는 시인의 시선을 보여준다.
이 시인은 대구문학관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시집 『투명한 속』, 『기억의 미래』, 『해월, 길노래』 등을 펴냈으며, 김수영문학상과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대담에는 박상봉·배재경 시인이 참여해 두 초청 시인의 작품과 창작 과정, 문학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시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마련돼 독자들이 작품의 여운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한편 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는 전국 16개 자매점과 함께 지역과 문학을 잇는 책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정기적인 북토크와 문학 행사를 통해 시인의 목소리를 독자에게 전하고, 시집 한 권이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행사 문의는 010-4527-30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