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급격한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지역의 재래시장이 지역의 전통시장으로서 상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45개 재래시장에 국비와 지방비 등 2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접근성 제고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아케이드 설치, 장옥 신개축, 주차장 조성, 화장실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현대화를 위한 통합 콜센터설치 및 시장 홈페이지 구축, 시장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전문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 재래시장을 평가해 지역별,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특화시장을 선정할 계획이며 지역대표시장(22개소)과 영천 한약재, 상주 곶감, 의성 마늘, 영양 고추 등 타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시장을 중심으로 전문 특화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고속철도 개통,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준공 등 교통망의 큰 변화에 발 맞추어 도시지역의 관광객들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해 지역 대표시장과 특화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마련을 유도하고 각종 이벤트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
또한 농수산물, 먹거리, 전통한옥거리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화 시켜나가고 재래시장 이용의 날을 지정·운영하며 내고향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현재 경북도에는 169개(상설 66, 5일장 103)의 재래시장이 있으며 99년부터 2003년까지 41개 시장에 285억원을 투자해 아케이드 설치, 점포 신개축, 바닥 포장, 화장실 신축 등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같은 사업의 결과에 대해 “소규모 5일장은 큰 변화가 없으나 지역고유상품과 특산품의 판매장소로서 영세상인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