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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정근영 개령면장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23 00:00 수정 0000.00.00 00:00

“행정경험 십분 발휘, 분위기 쇄신”

정근영(56세·사진) 감문면 산업담당이 17일자로 개령면장 직무(지정)대리 임명을 받았다.
전재룡 개령면장이 국가전문행정연수와 중견관리자반 교육으로 지난 2월부터 공석이 되자 김천시는 면 행정의 특수성과 일선 면 행정의 근무능력 등을 감안, 이같이 정근영씨를 임명한 것.
정근영 신임 개령면장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내습시 다른 직원들과 함께 혼연일체가 돼 수해복구에 전력을 다했으나 미숙한 행정업무처리를 지적받아 직위해제됐다가 복직된 공무원이다.
정년을 1년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32년간 직무에 정진하고 특히 20년간 6급(계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직에 헌신한 점을 인정 받아 명예회복차원에서 금년 말까지 면장 직무를 대행하도록 보직을 부여 받은 것이다.
“많이 부족한 사람에게 면 대민봉사 행정의 책임자인 면장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인사권자인 시장님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의 행정경험을 십분 발휘해 면장 부재로 이완된 지역분위기를 쇄신함은 물론 면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정근영 면장의 부임 소감이다.
김천시 인사담당자는 “이번 인사는 정면장이 구성면에 근무할 당시 수해복구 때문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고생을 했으나 미숙한 행정업무처리로 불이익을 받은 구성면 전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면장 본인에게는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시장님의 의자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령면은 태풍 ‘루사’때는 물론 87년 ‘셀마’때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지역.
정 면장은 이때 노력 봉사를 했던 지역이기에 감회가 더욱 새롭다.
봉산면 인의리 180번지에서 출생해 현제도 이곳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정근영 면장은 김천농공고를 졸업하고 1972년 공무원 공채1기에 합격, 금릉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봉산면 호병계장으로 승진한 이후 봉산면 총무계장(1988), 조마면 재무계장(1995), 양금동 사무장(주무,1998), 구성면 총무담당(2002), 감문면 산업담당(2003)을 역임한 정근영 개령면장은 부인 전점순씨와의 사이에 2녀 1남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외동아들 정찬화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비행기 조정사 훈련을 받고 있는 공군 중위. 생도 첫월급 10만원을 김천 시민대종건립비에 써달라며 기탁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근영 개령면장은 취임을 축하한다며 보내온 화분을 관내 19개 경로당에 1개씩 전하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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