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문화공원에 세워진 시비(詩碑)를 보고 시비(是非)를 하는 시민이 있는 모양인데.
이유는 김천에도 시인이 있는데 왜 타지역 시인들의 시를 새겼느냐는 것.
본지에도 그런 전화를 하는 독자가 있어 “김천시가 김천문협의 시를 새겼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한 일 같다”고 답변하고 말았지만 그런 것을 가지고 시비할 일은 아닌 듯.
물론 대부분의 시가 이미 작고한 시인들의 시이며 유명한 시이기 때문에 모르는 시민이 없을 정도이긴 하지만 시비를 세우는 뜻을 이해한다면 시비를 할 일이 아닌 것은 분명.
특히 지역 시인들의 시를 새긴다면 누구의 시를 넣고 누구의 시를 넣지 않아야 할 것인지 이것 역시 보통문제가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