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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의학상식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23 00:00 수정 0000.00.00 00:00

폐암 공포에서 벗어나자

폐암은 국내 암 발병률 2~3위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발견이 늦게 되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통계에 의하면 45세에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의 경우 5.7% 그리고 여자의 경우 1.9%로서 위암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그것은 폐암이 우리에게 가장 무섭고 흔한 암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데 상대적으로 그에 대한 대처방안은 매우 미흡한 편이다.
먼저 폐암의 절대적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흡연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함에도 흡연인구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전체 폐암환자의 87%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흡연자들도 담배의 해악을 잘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담배로부터 자극을 받기 때문에, 손장난으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신체적인 중독 때문에, 그리고 습관성으로 담배를 피우게 된다.
담배를 오랫동안 피워온 사람들은 지금까지 피운 것이 있는데 이제 와서 담배를 끊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아예 금연을 결심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절대 그렇지 않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이 흡연을 하던 사람이 금연 후 3년이 경과하면 점차적으로 폐암의 발생가능성이 감소해서 15년이 경과하면 폐암 발생률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금연은 지금 당장 해야 한다.
금연과 함께 폐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데 조기 진단프로그램으로 폐 CT촬영, 객담 암세포진 검사, 단순 X-ray 검사를 실시하고 그 후에 1년에 한 번씩 같은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면 된다.
다시 강조하여, 절대적인 금연과 정기적인 폐암 조기진단 노력을 계속하는 것만이 폐암으로 인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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