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에 거주하는 이정아(35세)씨가 제47회 보화상 열행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대구 재단법인 보화원회관에서 있었으며 이씨는 그동안 시어머니와 장애인 남편을 사랑으로 돌본 열부로 인정받아 이같이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 91년 직장동료로 남편을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웠으나 92년 남편이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남편은 8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육체는 물론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씨는 꾸준한 간호를 통해 사랑을 보여줬고 마침내 95년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결혼후에도 이씨는 시어머니와 남편을 돌보며 혼자서 생계를 꾸려나가야만 했지만 후에 남편이 인터넷을 통해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얻으면서 안정적인 가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힘든 일상에도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시어머니에 대한 지극 정성이 이웃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씨는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한편, 이씨는 열화상 수상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평화동지역 노인 40여명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