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종합 종합일반

가뭄 끝나자 저온피해 ‘울상’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30 00:00 수정 0000.00.00 00:00

증산면 일부지역 얼음까지

예측할 수 없는 기상변동으로 농업인들이 한숨짓고 있다.
26일 이전까지는 계속된 봄가뭄으로 당장 못자리를 걱정해야 했으나 26~27일간 내린 평균 46.7㎜의 단비로 완전 해갈됐다.
시청에는 56㎜가 내렸고 아포읍 36㎜, 농소면 49㎜, 남면 37㎜, 개령면 52㎜, 감문면 53㎜, 어모면 61㎜, 봉산면 58㎜, 대항면 75㎜, 감천면 37㎜, 조마면 35㎜, 구성면 37㎜, 지례면 33㎜, 부항면 48㎜, 대덕면 35㎜, 증산면 41㎜가 내렸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저온피해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여름날씨를 무색케 하는 따뜻한 봄이 계속돼 냉해 대비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26일부터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고 증산면 일부지역에는 얼음까지 얼었다.
다행히 비닐보온 못자리는 저온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이나 부직포 못자리는 적지 않은 냉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피해를 파악하는 한편 부직포 못자리에 대한 보온을 지도하고 있다.
밭작물과 과채류 역시 저온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되고 있어 마치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이 밭작물과 과채류에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고구마가 모두 얼어붙는 피해를 입었으며 고추모종이 냉해로 모두 얼어 죽어 다시 고추모종을 해야 하나 저온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며 미루고 있는 농가도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전해갈을 위해 50㎜의 비가 더 내려야 했으나 이번 비로 완전 해갈 됐다”며 “그러나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저온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전 농가를 대상으로 지도에 나서고 있지만 14일 정도 경과 후 나타나는 저온피해의 특성상 파악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