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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김산향교 기로연(耆老宴) 열어 문화 계승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4.30 00:00 수정 0000.00.00 00:00

조선시대 태조 때부터 시작

김산향교(전교 이진우)에서 기로연이 열렸다.
지난 27일 김산향교에서 개최된 기로연에는 인근 노인 250여명이 참석해 좋은 음식과 술로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김산향교에서는 조선시대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는 잔치인 기로연을 매년 열어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계승해 오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기로연은 매년 상사(음력 3월 3일)와 중양(음력 9월 9일)에 보제루에서 열렸으며 정 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이 참여했다.
종친으로 70세에 2품 이상인 자와 정1품관 경연 당상관들을 위해서는 훈련원이나 반송정에서 기영회라는 잔치를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시작은 조선시대 1395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으며 투호 등의 놀이와 함께 풍악을 울리고 잔을 권했다고 전해진다. 기로연은 모두 취하고 날이 저물어야 파했고 태조, 숙종, 영조와 같은 나이많은 왕들은 직접 이 잔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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