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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식 거행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5.25 00:00 수정 0000.00.00 00:00

관례·계례의식 지역최초로 재현

우리의 전통적인 성년의식인 관례(冠禮)와 계례(계禮)가 시민들의 큰 관심속에 지역에서 최초로 재현됐다
성년의 날인 지난 17일 오후 2시, 김천문화원 대강당에서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성년식에는 지역 소재 대학 학생과 김천시 소속 공익요원, 김천경찰서 의경등 금년으로 만20세를 맞는 예비성년들과 가족, 일반시민등 3백여명이 참석 했다.
이날 시연에는 한국전례원 김정원장의 집례에 따라 남자 성년대표인 관자(冠者)에 김천경찰서 일경 이광수(1984.1.22생)군, 여자 성년대표인 계자(계者)에 김천대학 1학년 표현주(1984.7.13생)양이 성년례의 주인공으로 참가했다
또한 한국전례원과 김천문화원 관계자들이 관빈과 계빈 ,주인과 주부 등의 역할을 맡아 40여분에 이르는 시가례와 재가례,삼가례,초례,자관자례 절차를 전통의식 그대로 재현했다
의식의 마지막인 자관자례에서 관자인 이광수군에게는 노천(老泉), 계자인 표현주양에게는 덕경(德敬)이라는 자(字)가 내려졌다
자(字)를 직접 짓고 내린 한국전례원 김정원장은 이광수군의 노천은 오래도록 살아서 이고장의 큰 인물이 되라는 뜻이며 표현주양의 덕경은 많은 덕을 쌓아서 우러름을 받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하여 큰 박수를 받기도했다
한편 관례와 계례의식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송영호 김천문화원장은 “성년례 의식을 통해 성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적 사회적의무와 책임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정국 김천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정성종 김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의 “신생유권자로서의 참정권 행사”에 대한 당부가있었으며 한국전례원 김정원장의 ‘관례와 계례의 의미와 성년으로서의 마음가짐’이란 주제의 특강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천대학 치기공과 1학년 이모군은 “말로만 듣던 관례식을 직접 참관하게되어 좋은 경험이되었다”는 소감을 말했고 가족으로 참석했다는 한 시민도 “아이들 여럿을 키워도 대소롭지않게 넘겨버린 스무살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는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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