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국악단 제3회 정기연주회가 6월 1일 오후 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안성우 지휘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는 서곡 ‘신내림’, 남도민요 ‘우리가 원하는 나라’, 25현을 위한 ‘새산조’, 타악 ‘신명’, 무용과 관현악 ‘방향’등 다채로운 래퍼토리로 구성돼 있다.
경기굿에 사용되는 음악은 염불·허튼소리·굿거리·당악 등 삼현육각으로 연주하는 대풍류 등 많은 음악이 있는데 이 ‘신내림’은 독특한 경기굿만의 활발하고 흥겨움을 노래와 관현악으로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춤과 음악을 즐겨하는 무속음악을 재조명했다.
무용과 관현악 ‘방향’은 재즈풍으로 작곡된 국악관현악곡.
서구적 가치인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갈등을 나타낸 곡이다. 전통적인 산조와 시나위풍 그리고 현대음악 재즈풍의 모질듬북으로 갈등과 방황, 극복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가락들을 정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특히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김천시립국악단원들의 연주에 맞춰 부르는 ‘고향의 봄’, ‘도라지’등을 열창한다.
한편 김천시립국악단원을 이끌고 있는 안성우 지휘자는 서울대 국악과 한양대 대학원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했으며 국립국악원과 KBS국악관현악단원, 경기도립국악단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 영남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