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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초중 교육, 인성.학력 놓고 ``고민``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6.25 00:00 수정 0000.00.00 00:00

입시 취업 평가 모두 학력 위주
교육청 - 인성을 학력으로 연결시켜야

인성과 창의력 개발을 중시하는 초중교육에 대해 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인성과 학력 어느 쪽에 비중을 둘지 김천교육청과 해당 교사들이 고민하고 있다.
교육도시로 알려진 김천은 한때 학력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거창, 구미 등지에서 학생들이 유학까지 왔으나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찾아보기 힘들며 중등 학력 평가결과 김천 중학생들의 학력이 도내 평균을 조금 윗도는 정도로 나타나 초중등의 학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는 인성과 창의력 교육에 비중을 두면서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 마땅한 대책이 없는 형편이지만 일부에서는 인성과 창의력 교육도 중요하지만 입시나 취업, 평가가 모두 학력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학력을 신장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10학년(고등학교 2학년) 교육방침을 세워놓고 ``창의성 개발, 정보화 등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을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교육청이나 일선교사들은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 무조건 학력에만 집중할 수 없는 형편이다.
또 초중등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기준이 되는 평가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김천의 경우 시내 학교는 학력이 수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읍면동의 소규모 학교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전체평균의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 소규모 학교는 학생의 능력이 뛰어나거나 가정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도시로 보내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학력이 떨어진다고 하는 평가 자체가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은 학력을 중시하던 과거 교육과 인성을 중시하는 미래 교육 사이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어느 한쪽만을 강조하기 힘들다¨며 ¨평가 자체가 단순히 외워서 문제를 풀수 있는 방식에서 생각을 필요로 하는 수능식 평가로 전환되면 인성교육이 학력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교육방향은 인성과 학력이 별개가 아닌 하나가 되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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