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등을 위해 수영장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김천시 수영연맹회원들이 운영이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김천실내수영장 정상화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수영연맹측은 이를 위해 수영장 운영자였던 ㅈ씨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오는 20일경부터 재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청소와 주변정리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천실내수영장은 지난 11월말 상수도세 체납으로 인해 김천시로부터 단수조치를 당하면서 영업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그동안 수영장을 이용하던 수백명의 회원 등 시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순기 수영연맹 회장은 ¨관절염 등의 질환치료를 위해 수영을 계속해야하는 시민 특히 노년층들로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전화를 여러차례 받은 바 있다¨면서 ¨일부 시민들은 구미까지 이동해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같은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연맹에서 운영을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영연맹측은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맹 간부들이 3
천만원으로 예상되는 초기 운영자금을 마련해 운영 하겠다고 밝혔으며 ¨초기에는 어렵겠지만 흑자를 내게 된다면 손해를 본 회원들에게 일정기간 무료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혜택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수영연맹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 존재하고 있다.
김천시에서 2천400여만원에 이르는 체납 수도세를 내지 않으면 단수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연맹에서는 앞으로 사용할 부분에 대해 선금을 지급하고라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체납세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수영장 운영에는 매일 100여톤의 물이 필요한데 지하수 개발 등 대안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이 회장은 ¨규정은 이해하지만 김천시에서 징수를 유예하는 등 탄력적인 방안을 강구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김천시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수영장을 살리는데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