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김관용)는 12월 19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김천자두산업특구 등 7개가 신규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전국적으로 65개에서 72개로 늘어나고, 경북도는 12개 특구를 지정받게 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특구를 보유하게 되었다.
12월 19일 지정심사 대상 특구는 화천 평화․생태특구, 홍천 리더스카운티특구, 김천 자두산업특구, 원주 옻․한지산업특구, 논산 양촌곶감특구, 여주 쌀산업특구, 강진 외국어교육특구 등 7개 구역이다.
김천시가 ‘김천 자두산업특구’를 신청한 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1,163㏊, 전국의 17.4%)과 생산량(13,202톤, 전국의 17.4%)으로 연간 35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자두생산에 유리한 토지 및 기후여건을 바탕으로 자두의 생산 기술과 가공식품 개발 등을 통하여 자두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특구로 지정키로 했다.
따라서 김천시는 이번 특구지정을 계기로 구성면․조마면 일원 약 25만m2에 2011년까지 5년동안 국비 83억원, 도비 23억원 등 총 170억원을 투자하여 고품질의 친환경 자두 생산을 위한 기반구축과 거점산지 유통센터의 건립 및 자두 도매시장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자두 가공제품의 개발과 김천자두의 브랜드 제작 및 기능 인증을 통한 명품화 사업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자두산업특구에는 지방 도매시장 개설 허용, 특구지역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옥외광고물 설치 기준에 관한 조례위임 허용, 생산식품 표시기준을 따로 정하여 고시하는 등의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관은 내년에도 특구를 준비 중에 있는 영주 풍기인삼산업특구, 경산 종묘산업특구 등 우선적으로 향토자원과 밀접한 특구를 조속히 지정하여 향토산업에 대한 브랜드를 제고하고 포항 호미곶해양레저특구, 영덕 신재생에너지특구 등 레저 및 R&D 분야의 특구지정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