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사진) 교장이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15일 오전 11시 김천중고 세심관에서 정년퇴임식을 가진다. 김천중을 전인교육의 요람으로 육성한 산 증인이라는 평을 받아온 이동식 교장이 정든 학교를 떠나는 것.
“비록 학교를 떠나지만 모교인 김천중고는 저의 영원한 삶의 동반자입니다. 교주 최송설당 여사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솔처럼 푸르게 눈처럼 희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의리와 지조 있는 삶을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고 눈처럼 희고 깨끗한 여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외길 교육의 길을 걸어온 이동식 교장의 퇴임 소감이다.
“지금까지 받은 분에 넘치게 받아온 사랑과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기 위해 학교와 지역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는 이동식 교장은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에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력과 도덕적 품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상황적 리더십을 통한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개방화·다양화 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민주 시민 육성에 헌신해온 이동식 교장은 1944년 황금동에서 출생해 김천고, 대구교대, 영남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64년 김천초등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직생활을 해왔다. 초등 15년을 제외한 28년을 중등에서 근무해왔으며 김천중고 근무경력이 27년에 이른다. 김천고 교감을 거쳐 1999년 김천중 제21대 교장에 취임, 오늘에 이른 것이다.
9순의 노모를 모시는 효자로도 소문난 이동식 교장은 황조근정훈장을 비롯해서 문교부장관, 경북도교육감, 김천시교육장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