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김천이라는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동안 계속해오던 봉사를 하고 싶었던 성명은 회장은 YMCA를 찾았다.
하지만 당시 김천 YMCA에는 여성봉사단체가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
“큰딸을 YMCA아기스포츠단 1기생으로 입단을 시켰어요. 그리고 뜻이 맞는 엄마들과 모닥불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죠. 그렇게 하고 싶던 봉사를 다시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YMCA 여성이사로 봉사를 계속해오고 있어요.”
봉사에 대한 열정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지금 성명은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의 일을 하게 된 것도 갑작스런 것이 아니다.
김천시 여성대학 15기생 회장을 수료하며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의 단위회장직을 맡아 일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졸업으로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때 마침 박혜영 계장님과 그 당시 여성협의회 회장이셨던 김화자 회장님의 권유와 도움으로 단위회장직을 맡은 것이 오늘 이렇게 대한적십자 김천지구의 회장직에까지 오게 된 것 이구요.”
성회장은 지난 1월 26일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2009년 1월 31일까지 2년간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의 일꾼이 됐다.
“단위봉사회 회장이었던 때와는 아주 달라요. 봉사를 하며 책임감을 가지는 직책에 있어보긴 했지만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의 회장직을 맡으며 큰 마음의 짐을 안은 것처럼 마음이 무거워요. 하지만 사업과 봉사 그 어떤 일에서든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면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천에 4곳의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성회장은 대한적십자 김천시지회의 진정한 일꾼이 되기 위해 타 단체의 봉사회를 정리하고 있다.
“회장직을 맡은 이상 저보다 더 훌륭한 저희 회원들과 함께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 일에 온 열정을 쏟고 싶어요.”
성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가 하는 일은 재해구호, 특수구호, 저소득층을 위한 일반구호 일이 있으며 어버이세대 결연활동, 취약계층 노인 가정방문, 새터민 청착도우미, 사회복지시설 방문 활동, 환경정화활동, 지역사회복지활동 각종 캠폐인 및 교육활동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김천의 큰 자연 재해인 태풍 루사때 적극적인 활동으로 재건에 많은 보탬이 됐던 단체이다.
“태풍 루사 때 봉사를 했던 일은 평생 살아가며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피해를 당항 주민들의 아픔을 직접 접하며 함께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대한적십자사 김천지구의 회장을 맡으며 큰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루사 때처럼 항상 시민들의 곁에 함께하는 봉사단체를 만들고 싶다.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는 성회장은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일본어 학과에 재학 중이며 상담심리공부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