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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여성인터뷰-자원봉사자 안금순씨

관리자 기자 입력 2007.03.29 00:00 수정 0000.00.00 00:00

“봉사를 하며 보고 느끼는 작은 행복이”

 

  충주에 살던 20살. 안금순씨(35세)는 친척집 옆집 사시던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드린 것이 계기가 되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시집을 가 신랑의 직장을 따라 김천에 오게 됐다.


 “김천에는 노인 인구가 많아서 인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가 아주 많아요.” 그렇게 봉사를 통해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며 기쁜 것 보다는 마음 아픈 일이 더 많았다고 한다.


 


  “그리 오랜 동안 봉사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잠시 회의가 들었던 것도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다니면서였어요.”


 


  안금순씨를 잠시 회의에 빠지게 해 봉사활동을 잠시 쉬게 했던 일 다름 아닌 어르신들의 죽음 이었다.


 


  “봉사를 가면 저를 반겨주시던 어르신이 봉사를 다녀 온지 몇 일 뒤에 방문 했더니 돌아 가셨어요. 그리고 몇 일 뒤에 또 다른 분이...”


 그때의 슬픔이 다시 떠오르는 지 안금순씨는 말을 채 마치지도 못했다.


 


  하지만 슬픔 때문에 봉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안금순씨는 그렇게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안금순씨는 지금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달 2번은 김천 제일교회에서 하고 있는 반찬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매주 일요일은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교육을 받고 2번의 봉사를 정기적으로 가고 있다. 요즘은 풍선아트 봉사에 푹 빠져있는 안금순씨다.


 


  풍선아트 봉사란 김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체로 안금순씨가 팀장을 맡고 있는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풍선아트도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그걸 어르신이나 시설에 가서 방을 꾸며드리고 풍선아트 작품을 선물하기도 해요.”


 


  이렇게 많은 봉사를 하다보면 힘든 기억이 생기지만 봉사를 하며 보고 느끼는 작은 행복이 그런 힘든 기억을 지워 준다고 했다.


  


  “시설에 아이들이 저를 보며 반가워 뛰어오는 모습, 어르신들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 반찬이 맛있다는 말 한마디, 보고 싶었다는 말한 마디처럼 작은 것에 행복함을 느껴요. 이 행복감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지요."라며 직접 느껴보라고 권하는 안금순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봉사가 너무 좋다’고 말하는 안금순씨의 바램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새로운 봉사자들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하나요.


또 다른 하나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품선아트 봉사가 더 많이 알려져 많은 곳에서 찾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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