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김천신문사 |
|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5일 12시 늦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직지문화공원에서 요즘 좀처럼 보기 힘든 전통혼례가 열려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성내동에 거주하는 신랑 백진수(53세)씨와 신부 김계순(43세)씨. 이들은 늦게 만난 것이 억울하기라도 하듯 선선한 가을에 하라는 주위의 만류도 뿌리치고 무더위 속 혼례식을 감행(?)해 많은 하객과 관광객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백진수씨는 “늦었지만 너무나도 착하고 예쁜 사람을 만나 감사하고 특별히 경관 좋은 직지문화공원에서 전통혼례로 식을 올려 더욱 기쁘다”고 새신랑으로서의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의 혼례식은 예절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희돈씨가 집례를 맡고 문화원 박시하 감사가 집사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김천문화원에서는 1997년부터 가마를 비롯한 혼례 비품을 갖추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통 혼례식을 거행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