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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시의원은 16일 오전 10시 김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의회 제13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11월2일 개통되는 KTX역사 명칭이 ‘김천(구미)역’으로 결정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KTX 역사명칭과 관련한 간담회, 공청회를 개최한 이유와 역명에 관해 두 번 세 번 여론조사를 한 이유, 다 같은 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이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밝히라”는 요지의 강도 높은 시정 질문을 했다.
초선으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김천시 중심부에 건설되는 KTX 역사 명칭을 지켜내지 못하고 우리 김천과 전혀 상관도 이유도 없는 구미를 갖다 붙여 지나가는 소도 웃을 수밖에 없는 결정을 해놓고 누구 하나 이에 대해 사과를 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6월 초부터 시 간부공무원을 앞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1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한 여론조사와 집행부에 우호적인 사람들만 동원한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고위직 공무원이 지역신문을 통해 ‘김천구미역’으로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는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시가 ‘김천역’이 아니라 ‘김천구미역’으로 정하기 위한 하나의 수순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시장께서는 KTX역사 명칭 결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간담회와 공청회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솔직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세운 의원은 특히 “여론조사 결과 85.5% 지지라면 ‘김천시민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KTX김천역 명칭이 가져다주는 브랜드가치는 수조원이 넘을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러한 막대한 자산과 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구미로 빼앗기게 돼 김천시의 행정대체능력이 무기력함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 수치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며 “이유가 무엇인지 솔직하게 답변해주시기 바란다”며 답변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