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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어무이 어무이 우리 어무이”

권숙월 기자 입력 2010.10.12 16:22 수정 2010.10.12 04:22

제4회 글짓기․그림그리기․솜씨경연대회
임태임(78세) 차금순(72세) 최우수상 수상

ⓒ (주)김천신문사

김천늘푸른학교 학생들의 글짓기, 그림그리기를 겸한 솜씨경연대회가 9일 오전 10시 김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글반, 남산반 2개 반(중급반, 고급반), 아포반 1개 반 학생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글짓기, 그림그리기, 레크리에이션(다리사이 공전달하기, 과자따먹기, 공던지기, 2인3각 달리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당일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 순서도 마련됐는데 글짓기부분 최우수상은 임태임(78세)씨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임윤순 △이정순 △성수남 △이은선 △김순자 △이순덕 △정월분씨가 수상했다.

그림그리기부분 최우수상 차금순(72세)씨, 우수상은 △이순남 △김옥임 △이영자씨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레크리에이션 우수상 남산반 고급반, 노래자랑 우수상은 아포반이 차지해 고급앨범, 탁상용시계 등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유공교사로 선정된 능치초등 정진우 교사와 김천늘푸른학교 김세진 교사에게 김천교육장상이 주어졌다.

최고령으로 김천늘푸른학교에서 공부한지 3년째라는 임태임씨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로 글짓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렇게 좋은 세상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공부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그림그리기 최우수상 수상자인 차금순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린 그림이 뜻밖의 큰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손자들이 그리는 그림만 본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직접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해준 늘푸른학교 지도교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강국원 교장은 “한글날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됐으며 참가자들의 소중한 글은 모아서 책으로 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천늘푸른학교는 비록 작은 학교지만 평생학습의 근본과 취지에 가장 적합한 교육을 하는 곳”이라며 “요란한 행사를 지양하고 조촐하나마 작은 잔치로 한글날의 의미를 새기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 (주)김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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