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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학교 시창작반 수강생으로 구성된 다움문학회와 텃밭문학회 회원들이 연간 작품집을 발간했다.
다움문학회가 열한 번째 시집 ‘시간에 걸린 가시’를 발간하고 텃밭문학회가 일곱 번째 시집 ‘깊어가는 강물’을 발간한 것.
문학회가 결성된 지 12년에 이르는 다움문학회는 하민숙, 최종희, 전명하, 이진애, 이외자, 이영서, 이미숙, 이경숙, 윤진수, 윤애라, 유언경, 신미환, 박화남, 강순희 등 14명의 시 70편을 묶은 시집 ‘시간에 걸린 가시’를 발간했다.
이진애 회장은 ‘책머리’에 “그립고 쓸쓸하고 아쉽지만 끝내 절망하지 않으며 영혼의 소리를 끊임없이 담아내어 열한 번째 언덕을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의 흐름은 소중한 것이며 새로운 막은 항상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리라”고 썼으며 신미환 총무는 ‘후기’에 “가을걷이 끝난 들, 밭둑을 태우는 연기가 기억의 밑바닥을 건드린다.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시의 불꽃을 일으켜 숯을 달구기도 하고 시간의 가시에 걸린 채 불씨로 갇혀있다”고 썼다.
문학회가 결성된 지 10년에 이르는 텃밭문학회는 김수화, 윤철순, 정장림, 김인옥, 백영학, 정춘숙, 홍미숙, 박경자, 이영숙, 배진철 등 10명의 시 45편과 결성된 지 4년에 이르는 함준호, 정수식, 이희승, 이정란, 이정자, 이길자, 조진순, 함종순 등 여울문학회 8명의 시 24편을 한데 묶은 시집 ‘깊어가는 강물’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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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화 회장은 ‘발간사’에 “일곱 번째 텃밭시집을 엮으며 밤낮 강물에 젖어 있으면서도 그 속은 젖지 않는 조약돌처럼 우리 모두 시의 주변만 서성거렸을 뿐 마음은 아직 젖지 않았음을 돌이켜본다”고 썼으며 정춘숙 총무는 ‘후기’에 “진실된 마음이 살아 숨 쉬는 텃밭의 기름진 땅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시어들이 많이많이 돋아나기를 기원해본다. 마지막 남은 가을 향의 아쉬움처럼 늘 보고 싶고 누군가에게 그리운 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