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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종합

봉산면 광천리 돈목마을 입구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1.27 09:46 수정 2011.01.27 09:46

병원 폐기물 소각시설 웬말인가?
김천YMCA, 성명서 발표하고 설치 계획 취소 요구

봉산면 광천리 돈목마을 입구에 ‘병원 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단체인 김천YMCA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김천YMCA에 의하면 모 업체는 병원 폐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주변지역 땅값의 2배나 주고 부지 1천여평을 구입했다. 업체는 또한 올해 초 허가서를 대구에 소재하고 있는 환경청에 접수시켰으며 환경청은 설치허가에 따른 문제 등 의견을 묻는 공문을 김천시에 보내왔다.

김천YMCA는 “경북도로부터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추풍령에 병원 폐기물 소각시설을 만들어 전국 병원에서 나오는 환자들의 혈액, 수액 등 감염성 폐기물, 체온기 X선 필름 등 중금속의 병원 용품, 주사기들의 플라스틱 기기 등을 태워 처리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청정지역에 소각로가 들어선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청산가리보다 더 독성이 강한 다이옥신을 발생시켜 우리나라 중심부부터 맑은 공기를 죽음의 재로 만들겠다는 것이며 혈액, 체액 등 침출수(병원 폐기물의 1/4), 소각재의 매립에 따르는 2차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지하수의 오염과 200여 주민들이 생활음용수로 사용하는 계곡물은 물론 금강, 낙동강으로 나눠져 흐르는 우리나라 대 동맥 두 개의 강 모두를 오염시키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러면서도 건립과정에서 훼손될 추풍령의 자연경관과 그곳에 전국의 병원 폐기물이 드나들기 위한 자연 훼손과 파괴문제가 얼마나 이 지역을 철저하게 괴멸하고 이로 인해서 김천을 사람살기 싫은 곳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순간 오싹해 질 수밖에 없다”고 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설치되면 전국 병원들의 병원성 폐기물의 집합소가 되는 이 절박함에 김천시민 모두는 힘을 다해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천YMCA는 ‘성명서’를 통해 “병원쓰레기 소각시설을 계획한 업체는 김천을 자신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전국의 감염성 쓰레기나 독극물이 포함된 병원 쓰레기 소각장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과 “김천시는 무슨 일보다 앞서 김천시를 수호해야한다는 의식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설설치 허가를 불가하게 하라”고 요구하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과 더불어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법적,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반대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시가 허가기관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원치 않는 이상 병원 폐기물 소각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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