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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행사

직지초등학교 제73회 졸업식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2.21 06:32 수정 2011.02.21 11:05

아름다운 매듭 새로운 출발
‘무지개의 꿈을 이루자!’ 주제

ⓒ (주)김천신문사
직지초등학교(교장 김창호)는 17일 오전 10시 졸업생과 가족, 교사, 재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지개의 꿈을 이루자!’는 주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제73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논문집‘세상을 향한 나의 선언’수여
24명의 졸업생이 자신의 얼굴과 간단한 소개를 담은 PPT 화면과 함께 차례로 입장했다. 마지막 학생이 자리에 앉자 우렁찬 농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동안 틈틈이 연습해 온 농악부 후배들의 축하 공연이었다.
개회의식에 이어 ‘꿈을 펼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졸업장 수여 순서에서는 졸업장과 함께 초학사 인증서가 졸업생 개개인에게 수여됐다. 직지초등학교는 평소 실시해온 진로 교육과 글쓰기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서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중심으로 논문을 쓰게 해 이를 심사하고 직지초학사의 인증서를 수여해오고 있다. 졸업생들은 졸업장, 직지초학사 인증서와 함께 자신의 논문이 담긴 ‘세상을 향한 나의 선언’이라는 논문집을 한 권씩 받았다.

테마가 있는 좌석배치
졸업생과 가족들은 다과와 예쁜 화분이 놓여있는 테이블에 함께 앉도록 함으로써 졸업식장의 화평스런 분위기를 조성했다.
각종 상장과 장학금도 수여자 모두가 함께 학생이 있는 자리로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수상자와 가족에게 축하 정담을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장 수여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수상자와 가족 간에 특별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시청, 감동의 시간
이어 동영상을 통해 떠나는 마음과 감사의 마음, 추억의 순간들, 선·후배, 교직원 등의 축하 메시지 등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했던 많은 분들과 학교생활을 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감사의 퍼포먼스 연출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시작을 위하여’ 순서에서는 졸업생 24명이 ‘제73회’라고 새긴 유니폼(티셔츠)을 입고 나와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길러준 부모, 교사를 비롯한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멋진 퍼포먼스를 연출해 감동어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티셔츠는 직지초등학교 제73회 졸업생의 영원한 우정과 모교를 잊지 말자는 증표로 학교에서 졸업선물로 제공한 것이다.

색깔들이 서로 손을 잡을 때
학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무지개가 자신의 색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여기듯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아름답고 가치 있게 길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의 색깔이 어떤 것인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찾아보았고 찾은 색깔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 이러한 노력을 더욱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자세한 계획을 모아 ‘세상을 향한 나의 선언’이라는 책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졸업생들은 다함께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일단 그 꿈을 이루고 나면 꿈을 모아 무지개를 만들어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희망을 선사하자”고 당부했다.
김갑순 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24명의 졸업생이 선배들의 훌륭한 업적을 이어 받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인재가 돼 모교를 빛내달라”고 당부하고 “총동창회에서는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 (주)김천신문사

역사 깊은 건물에서의 마지막 졸업식
박사복을 입고 졸업장을 수여하는 학교장, 학교에서 선물한 유니폼을 구심점으로 영원한 우정과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졸업생, 그리고 교실 재건축공사로 인해 다음 학년도부터는 철거돼 볼 수 없는 50 여년 된 역사 깊은 건물에서 개최된 마지막 졸업식이었다. 정성껏 준비한 후배들의 농악 축하 공연, 가족과 마주 앉아 진행된 화평스런 식장 분위기, 주인공인 졸업생을 찾아가서 수여하는 상장 전달 방법 등 학부모들은 “직지초등학교 제73회 졸업식이 여러 가지로 테마가 주렁주렁 달린 역사적 졸업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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