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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모두 육군사관학교 생도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3.03 21:26 수정 2011.03.03 09:26

형(승현)은 4학년 아우(승경)는 1학년

ⓒ (주)김천신문사
많은 젊은이들이 군대 가는 것을 기피하는 시대에 두 자녀 모두 육군사관학교 생도로 나라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농소면 입석리 345-6번지 이민호-이순애 부부의 자녀.

장남 승현(23세)은 육사 68기로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차남 승경(20세)은 육사 71기로 지난 2월24일 입학한 신입생이다.

“작은손자가 육사에 가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마침 서강대에도 합격해서 등록금까지 할아버지가 대어줄 테니 육사를 포기하라고 타일렀지만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물론 현재 행정안전부에 근무하는 아들도 며느리도 육사 가는 것을 막지 않았어요.”
두 생도의 할아버지 이재규(79세)씨의 말이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1993년 남면 면장으로 마감하고 정년퇴임해 부인 박계순(74세)씨와 둘이 고향을 지키는 이재규씨는 “정세도 불안하고 많은 사람들이 군에 가기를 싫어하는 세상에 한편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육사는 큰손자 하나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말렸으나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라 위안을 받으며 입학식 때 가서 축하를 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고 자랑한다.

“이런 것도 기사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제보한 이재규씨 가족의 3대가 한마음인 나라 사랑이 봄소식처럼 훈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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