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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문성식 화가 작품 서울에서 알아준다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3.24 09:51 수정 2011.03.24 09:51

국제갤러리에서의 전시회 중반에 매진
대표작 ‘별과 소쩍새 그리고 내 할머니’ 본인 소장

ⓒ (주)김천신문사

문성식(31세) 화가의 작품이 서울 국제갤러리 본관에서의 전시회가 끝나기 전 매진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 작품전엔 2007년 이후부터 꾸준히 작업해온 드로잉 50여점을 비롯한 신작 회화들이 선보여졌다.

문성식 화가는 자신의 기억과 경험들, 주변의 풍경을 다소 고집스러워 보일 정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묘사해 왔다. 전시 제목 ‘풍경의 초상’이 나타내듯 화가는 이번 작품들에서도 주변의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삶의 표정을 마치 초상화 속 인물의 표정을 드러내듯 세심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성식 화가의 드로잉 작품들은 페인팅에서 드러나지 않는 소소한 사건들을 간결하게 기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판매에서 제외한 ‘별과 소쩍새 그리고 내 할머니’(사진)는 어느 한 여름 날 병으로 고생하던 화가의 할머니가 돌아가시어 고향 집에서 초상을 치른 경험을 담고 있다. 이처럼 문성식 화가의 회화에 전체적으로 흐르는 감정의 기조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것들의 살림살이와 몸부림에 대한 처연함과 가련함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산면 태화2리 태평리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전문사 과정을 마친 문성식 화가는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최연소 화가로 참여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문성식 화가는 2006년 ‘바람 없는 풍경’ 주제로 키미아트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개인전을 가진 국제갤러리에서는 2007년 ‘회화에 대하여’ 그룹전을 통해 페인팅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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