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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매계백일장이 3일 오후 2시 봉계 율수재에서 열렸다.
김천문화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김천시, 김천교육지원청, 창녕조씨 문장공파 대종회가 후원한 매계백일장은 우리 고장이 배출한 명문장가요 대학자인 매계 조위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백일장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근재 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매계 조위 선생께서는 1454년 봉계에서 태어나 21세에 출사(出仕)한 후 홍문관 수찬과 승정원 동부승지, 도승지, 성균관 대사성 등 당대의 문호(文豪)들이 임명되는 요직을 두루 거치며 명문장가로서의 기량을 널리 알리셨다”고 밝히고 “특히 홍문관 수찬으로 계실 때 성종대왕의 명으로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를 언해하니 이것이 ‘두시언해(杜詩諺解)’의 초간본으로 우리나라 고문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생 문사들은 현장에서 발표된 △초등부 저학년(1~3) <운문> ‘봄비’ ‘비행기’ ‘구름’ <산문> ‘소풍’ ‘엄마’ ‘실내화’ △초등부 고학년(4~6) <운문> ‘시계’ ‘자두’ ‘꿈’ <산문> ‘쌀’ ‘김천’ ‘여행’ △중·고등부 <운문> ‘비밀번호’ ‘지구’ ‘바람’ <산문> ‘병원’ ‘나의 소원’ ‘신문’을 제목으로 3시간동안 글을 썼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이 제출한 글은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학인들에 의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에게 경북도지사상을 주며 장원 6명에게 김천시장상(초등부 저학년), 김천교육장상(초등부 고학년), 창녕조씨 문장공파 대종회장상(중·고등부)이 주어진다.
이밖에 차상(각 부문별 5명 내외), 차하(각 부문별 10명 내외), 참방(각 부문별 15명 내외) 입상자에게 김천문화원장상이 주어지는데 김천문화원은 별도의 시상식을 갖지 않고 오는 20일까지 각 학교를 통해 상장과 상품이 수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