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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출신 윤예빈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5.25 16:03 수정 2011.05.25 04:03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교에서
다국적 리더십상 수상

ⓒ (주)김천신문사
김천 출신 윤예빈(22세) 양이 지난 14일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교를 졸업하며 동문재단이 수여하는 다국적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윤 양은 부곡동에서 태어나 다수초등을 졸업하고 성의여중 1학년 때 이민을 가서 필리핀 DE LA SALLE고를 졸업했으며 캔사스 주립대 재학 중 평균 A학점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3학년 때는 외국 유학생연합회(캔사스주를 제외한 미국 내 다른 주의 학생도 외국유학생으로 적용)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며 이들 유학생을 위한 각종 행사와 오리엔테이션, 세미나 등을 열어 현지 적응을 도왔고 4학년 때는 외국 유학생연합회 위원장으로 세계 민속의상 페스티벌, 탤런트 쇼, 세계음식축제, 국제문화축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의 사회자로 활동했다.
윤 양은 “그동안 믿고 격려해주며 졸업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마음만 먹으면 태산을 옮긴다’는 가훈이 말하듯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 윤 양은 유학초기 영어 실력이 부족해 새벽 3~4시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했는가 하면 외국영화를 컴퓨터 CD로 보면서 대사를 워드로 기록하는 등 원문과 맞춰 보며 한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윤 양은 부드럽고 대중적인 성격으로 주변에 친구가 많으며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목적의식이 뚜렷하고 치밀한 편이며 5세 때부터 가족과 1년에 2~3차례 다닌 외국여행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열린 생각을 갖게 한 소중한 경험으로 간직하고 있다.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약간의 경험을 쌓은 뒤 다시 미국으로 가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UN 등 국제기구 요원이나 세계 각국 동문 인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외교관을 희망하고 있으며 대학 강단에 서는 꿈도 키우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 따갈로그에 능통한 윤 양은 4개 국어를 구사한다.

유학초기 영어가 어려워 남몰래 울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울 시간에 공부하자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10년 유학 기간을 허실 없이 알차게 최선을 다하며 보냈다고 자부하는 윤 양은 고향에 돌아가면 오랫동안 못 뵌 병원에 계신 할머니와 추풍령 외할머니를 만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또한 초등학교 때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

아버지는 동김천JC 회장, 김천씨름협회 회장, 경북지구JC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필리핀 남부 한인회장 외 필리핀 6개 도를 관장하는 대한민국 대사관의 영사업무를 수행하며 호텔업을 하는 윤병관씨이며 어머니는 오미정씨. 1남1녀 중 장녀인 윤 양의 취미는 사진촬영, 웹디자인, 운동이다.
윤예빈 양의 남동생 성빈은 완벽한 따갈로그를 구사하며 필리핀 ABS-CBN TV 방송국의 피노이 빅 부라더와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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