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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김천고 독서토론동아리 송설브라더스

권숙월 기자 입력 2011.07.13 06:11 수정 2011.07.13 06:11

제10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
고교생 시·도 대항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 (주)김천신문사
김천고등학교 독서토론동아리 송설브라더스가 지난 9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독서새물결모임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고 조선일보가 특별후원한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는 각 시·도 대표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김천고 송설브라더스는 단체전 3명, 개인전 2명이 참가해 고교생 시·도 대항전 독서토론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학년 김형곤 이명호 최원혁 학생은 결승에서 만난 부산 대표 데레사여고를 누르고 인천광역시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천고 독서토론동아리 송설브라더스는 7회 개인전에서 장려상, 8회 단체전에서 동상, 9회 개인전에서 동상을 수상한데 이어 같은 대회에서 4년 연속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단체전 최우수상 부상은 학생들에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우스리스크 연해주 한민족 유적지를 탐방하는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되는 것.

최우수상을 수상한 2학년 세 학생은 자율고 제1기생으로 지난해 독서토론부에 가입해 매주 1회 이상 모여 도서를 선정하고 논제를 정해서 독서토론을 해 이와 같은 영광을 안았다. 특히 매년 1박2일 산사에서 실시하는 독서캠프에 참가해 집중적인 독서토론을 통한 사고력 향상과 발표력을 신장해 왔다. 또한 올해 1월 겨울방학 중 박인기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초청해 ‘독서능력 강화 프로그램 50시간’ 독서특강에 참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결승전 논제는 ‘한글은 조선 시대의 모든 계층을 연결하는 표현 수단이었다’. 이는 지식정보사회 시대에 빛을 발하는 한글의 과학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정된 것이다.

제1발제자로 나선 김형곤 학생은 차분하고 예리한 교차질의로 상대를 논박했고 제2발제자 최원혁 학생은 치밀한 준비와 정제된 자료를 제시해 상대를 설득했다. 마지막 발언자 이명호 학생은 침착하고 논리적인 근거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우승을 하게 된 것이다.

심사위원장인 한글학자 김슬옹 교수는 “김천고 세 학생이 주장과 재반론을 유기적으로 표현해 설득력 있는 토론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목포에서 활동하는 토론전문가 오장근 교사는 “역대 결승전 중 교차질의와 재반론이 훌륭하게 진행된 가장 우수한 토론이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대상도서 ‘조선언문실록’ 공동 저자인 정주리 교수는 “토론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과학성과 창조성이 입증된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세계에 전파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인전에 참가한 1학년 장욱, 주찬욱 학생은 독서논술의 심사가 마무리 되는 8월 초 심사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최원혁 학생은 “단체전에서 선배들이 1차전에 대원외고와 만나 석패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을 안고 귀향했는데 이번 2차전에서 대원외고와 만나 깨끗하게 설욕한 것이 우승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김형곤 학생은 “하루 전에 서울에 올라가 여유 있게 준비한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됐다”고 했으며 이명호 학생은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한 학생들의 수준이 거의 대등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송설브라더스 독서토론 활동을 적극 지원해준 나병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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