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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은 지난 25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벵게트주 오지인 사블란시와 이토군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국제화를 위해 파견하는 대학생봉사단과 더불어 의료봉사기관으로 참여한 것. 지난해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썬도마을에 이어 2년 연속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한 것이다.

필리핀으로 파견된 의료봉사단은 김영일 원장을 단장으로 치과,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약사 1명, 간호사 5명 등 12명으로 구성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풍토병, 급·만성질환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사, 투약을 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위생교육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경북도가 추진하는 Pride Baranggay(공동체라는 의미의 타갈로그어)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8월 3일 필리핀 잠발레스주 산마르셀리노의 돈야 미겔라 막사이사이기념병원과 의료분야 교류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천의료원과 막사이사이기념병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의료발전과 주민건강을 위한 지역주민 의료봉사활동, 보건교육, 건강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공동수행하기로 했다.

막사이사이기념병원 양해각서와 벵게트주 오지마을 의료봉사를 추진한 김영일 의료원장은 “이곳 주민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의료 환경이 열악한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술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국제화에 김천지역을 대표해 참여한 만큼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공공의료지원과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청소년분과위원회를 개설하고 각 분과에 맞는 사업을 개발,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