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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62세) 김천중학교 교장이 41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20일 오전 11시 김천중고등학교 대강당(세심관)에서 정년퇴임식을 가진다.
“부족한 사람이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교사와 학생들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바라기는 김천중학교가 김천을 아우르는 학교, 경북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비 송설출신이면서도 교장직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황성일 교장의 말이다.
지례면 상부2리 남산동에서 출생한 황성일 교장은 안동교육대학과 대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황 교장이 교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1970년 9월. 곡송초등학교 교사로 초임 발령받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1981년 성의중학교 국어교사, 1986년 김천중학교 국어교사, 2006년 교감을 거쳐 2008년 교장으로 승진, 근무해왔다.
투철한 사명감과 교육관으로 무장한 황 교장은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자애롭게 어루만지며 지도했다. 교사들에게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집단사고를 통한 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개방화, 다양화 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민주 시민 육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세계 일류의 꿈을 가꾸며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송설인을 육성함을 교육의 지표로 삼았다.
황 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교과교실제를 2010학년도에 전면 도입해 수준별 이동 수업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켰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으며 방과후 학교 운영에도 이전 형태를 탈피해 학생 신청에 의한 특강을 실시하고 교재를 교사가 직접 제작해 맞춤식 수업으로 자기주도 학습능력향상 및 기초학습능력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서관을 연중 오후 10시까지 개방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문학기행 외에도 반딧불 독서교실을 운영해 학생,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내실 있는 학교 교육을 위해서 아침시간을 활용해 한자교육을 하고 매년 2회에 걸쳐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모든 학생이 응시하도록 지도해 한자급수 취득은 물론 학생들의 어휘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학업 증진과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한 황성일 교장은 직무에 힘을 다 바치고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 황조근정훈장을 전수받는다.
황성일 김천중학교 교장 가족으로는 부인 서숙자씨와 1녀2남이 있다.